2023년 부터 정상적으로 예비군 훈련을 다 받는다. 올해는 따로 시간을 차감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조기 퇴소를 노려야 한다. 이번에 부천예비군훈련장 기본 훈련을 직접 다녀와서 후기를 정리해보려고 한다.
준비물은 군복, 신분증만 있으면 된다. 입소 시간은 9시까지이다. 부천 KT 지사에서 15번 버스를 타면 한 10~15분 정도 걸리면 훈련장 바로 앞에 내려준다. 배차 간격도 아침 시간이라 그런지 길어도 10분이면 왔던 것 같다. 교통은 다른 데에 비하면 나름 좋은 편이다.
훈련장에 도착하면 오는 순서대로 조를 배정받는다. 이때 신분증을 준비해서 필요한 서류들을 작성해야 한다. 그리고 명창을 받는데 끝에 가 1로 끝나면 축하한다. 분대장 당첨이다. 분대장은 평가표를 가지고 받지 않은 훈련 과목들을 분대원들과 같이 받으러 가면 된다. 그리고 신분증을 제출하며 도시락 종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양식과 한식이 있다. 원하는 도시락을 선택하면 된다. 이후 장구류를 받아서 착용하면 된다.
이번에는 한 40여 개조가 있었는데 반씩 나누어서 반은 돌아다니면서 훈련과목을 받고 나머지 반은 강당에서 교육을 듣게 된다. 과목마다 평가가 있는데 일정 기준을 넘지 못하면 불합격을 받고 다른 사람들은 조기 퇴소할 때 모든 훈련이 끝난 후 다시 한번 들으러 가야 한다. 조심해야 할 과목은 사격이다. 탄착군(3cm) 내 5발 중 3발이 들어가지 않으면 불합격을 받아서 조기 퇴소할 수 없다. 가끔 화생방이나 수류탄에서 불합격자가 나오기도 했다. 보통 50분 훈련하고 10분 휴식 시간을 가진다.
대략 화생방, 사격, 목진지, 수류탄 등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7개 정도 과목이 있었던 것 같다. 조마다 진행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웬만하면 빠른 조를 배정받는 게 좋다. 이렇게 과목을 다 이수하면 이제 불합격자들은 식당에 따로 모이고 합격자들은 강당에 모인다. 불합격자들은 16시 반쯤에 다시 훈련받으러 간다고 한다. 합격자들은 16시부터 퇴소했다. 만약 본인의 조가 진행이 늦다면 그만큼 늦게 퇴소하게 된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남들보다 조금 일찍 와서 앞조에 배정을 받자 (오전에 야외 훈련)
- 사격만큼은 신중히 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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