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애플페이가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결제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이 애플페이가 카드사에 결제 수수료를 부과해야 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이에 따라 결제 수수료가 무료였던 삼성페이도 유료화 명분이 생긴 것이다.
기존에는 결제 수수료는 무료이고 카드사가 앱카드에서 삼성페이를 쓸 수 있도록 라이선스를 부여하고 이에 대한 비용을 받고 있었다.
계약금은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 앱카드에서 직접 삼성페이를 구동하는 직접 방식은 15억 원 정도
- 앱카드 내 링크 방식은 5억 원 정도
하지만 현재 삼성전자가 모든 카드사에 직접 방식의 라이선스 계약을 요구하면서 지난해 신한·KB국민·하나카드를 제외한 카드사가 계약을 종료했다.
아직은 애플페이 결제를 위한 NFC 단말기가 전국 편의점과 백화점, 대형 마트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고 보급률도 5~10% 수준이다. 시장 안착에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앞으로 점차 이를 해소하고 시장에 안착이 되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는데 현 국내 간편 결제 서비스 시장을 장악한 삼성페이의 결정이 궁금하다. (현재 국내 아이폰 점유율은 30%, 국내 간편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점유율 80%)
또한 이러한 움직임은 삼성페이뿐만 아니라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간편 결제 기업들도 서비스 유료화를 고민할 수 있다. 아직은 이렇다 할 수익모델이 없던 간편 결제들도 수수료 모델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
아마 이러한 움직임에 직접적으로 피해를 보는 곳은 카드사일 것이다. 이러한 유료화 전환은 카드사의 손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하여 카드사도 어떤 움직임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