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미국 1위 리커머스 업체 '포시마크' 인수 이유는? - 마티의 지식저장소
주식/국내 주식 / / 2023. 1. 16. 16:42

네이버가 미국 1위 리커머스 업체 '포시마크' 인수 이유는?

 

목차

     

    개요

    2023년 1월 5일 네이버는 포시마크를 인수했다. 총 인수 금액은 1조 6700억 원이다. 2022년 네이버의 영업이익은 1조 3천억 원이다. 이는 상당히 많이 비용이 들어간 것을 알 수 있다.

    포시마크 로고

    포시마크는 2011년에 설립한 미국의 중고 거래 플랫폼이다. 북미, 캐나다, 인도, 호주 등에서 사용자 수 8000만 명에 이르는 거대한 서비스이다.

    포시마크 서비스 페이지

    특징으로는 당근 마켓은 지역 커뮤니티에 기반을 두는 반면 포시마크는 이커머스 플랫폼에 가깝다. 묘사하자면 인스타그램 + ebay를 합쳐놓은 모습이다.

     

    포시마크의 기본적인 BM은 판매자와 구매자가 거래에서 발생하는 일정 수수료이다. 이는 사용자가 많고 서비스 이용률이 높을수록 매출이 증가한다는 이야기다.

     

    인수한 이유는?

    네이버와 합병 이후 기지간담회에서 이날 샨드라 포시마크 CEO는 아래와 같은 말을 했다.

    "네이버와 합병에 많은 기대를 거는 이유는 네이버의 강력한 기술력을 활용해서 포시마크 유저의 사용 경험이 더 강화될 것이라 보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한 것을 보면 결국 포시마크 입장에서는 플랫폼 기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유저를 많이 모아야 하고 해당 유저들을 묶어둘 수 있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이에 네이버의 기술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나 쇼핑에서 결제나 데이터 분석, 각종 광고와 마케팅, 편리한 배송에 이르는 솔루션과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편의성과 데이터 주권 확보를 돕고 있다. 이는 향후 Web3를 대비하기 위한 하나의 전초전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러한 네이버의 인프라 및 기술은 사용자가 하나의 SNS나 브랜드 공간이 되는 포시마크의 서비스 차별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단순히 물품을 판매, 구매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데이터를 다룰 수 있다면 해당 브랜드나 SNS를 키우기는 더 수월할 것이다. 또한 자체적으로 피드백이 되기 때문에 더 좋은 서비스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포시 렌즈

     

    그렇게 포시마크와 네이버의 첫 협업 작품은 ‘포시 렌즈’이다. 네이버 스마트 렌즈 기술을 도입해서 사진을 찍으면 비슷한 상품을 찾아내주는 서비스이다.

     

    이외에도 라이브 커머스인 포시 스튜디오는 테스트 중에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가 제공될 것 같다.

    결론

    포시마크와 네이버 합병은 어떻게 보면 포시마크는 네이버의 기술력을 네이버는 포시마크의 사용자(시장)와 소셜 커뮤니티가 필요한 전략적인 합병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포시마크가 나스닥 시장에서 철회함으로써 상장 기업이 져야 할 많은 책임에서 한결 자유로워지며 장기적으로 기업의 성장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점도 있다. 포시마크는 커뮤니티를 강조했기 때문에 이쪽 부분을 강화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향후 5년 이상은 봐야겠지만 네이버를 가지고 있는 소액 주주로써 앞으로 어떻게 합병 시너지가 날지 기대가 된다.